RAZER 기계식 키보드 후기 및 청축, 갈축, 적축, 흑축 정리. 남자라면 청축이다.

청축 기계식 키보드 후기 및 청축, 갈축, 적축, 흑축 정리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키보드는 RAZER 사에서 나온 BLACKWIDOW TOURNAMENT EDITION(레이저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이구요. 타격감 하나는 끝내주는 청축입니다.

박스는 이렇게 생겼는데 과연 내용물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텐키리스 키보드라서 불편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크기도 적당하고 들고다니기에 딱입니다.

실물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키캡 자체에 라이트는 없고 가운데 하단이랑 캡스룩 쪽이었나? 한쪽만 불이 들어오더라구요. 사실 저는 불이 들어오나 안들어오나 별로 신경을 안써서 오히려 올블랙 컬러가 맘에 들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소리.

소리는 역시 청축이다보니 탁탁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특히 게임이나 채팅을 할 때에는 흔히들 키보드를 갈긴다고 표현하는데 그때는 소리가 탁탁탁 탁탁탁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릴 수도 있으니 옆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한답니다.

그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계식 키보드란 무엇일까요?

과거에는 부의 상징으로 대우를 해줬지만 요즘에는 많이 대중화되서 대부분의 PC도 모두 기계식 키보드로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하나하나 독립된 키를 쓰는 구조입니다. 기판과 금속 접점 등으로 이루진 입력 방식을 채택한 기계식 키보드는 당연히 내구성이 높고 키를 입력할 때 특유의 타격감(타건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키캡의 스위치가 고무로 된 멤브레인 기반 키보드와는 차원이 다른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축 종류는 스위치 구조와 작동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거기에 작동 방식에 따라 스위치의 색이 다르기 색을 가지고 분류합니다. 흔히 촉감식인 청축과 갈축, 리니어 스위치 방식인 적축과 흑축을 이야기 합니다.

청축

청축은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입니다. 축이 스위치를 누르며 신호를 전달하는 클릭식으로 탁탁탁, 딸깍딸깍딸깍하는 소리가 납니다. 청축이 아무래도 기계식 키보드의 로망을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축은 스위치 압력이 체리 기준 50g(±15g) 가량으로 꽤 높지만 청축만의 특유의 소리와 반발력, 촉감 등이 뛰어나서 경쾌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애용됩니다. 그래서 피시방같은 경우에는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청축을 써야겠지요? 게다가 게임처럼 키 하나하나를 정확히 입력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청축이 유리하답니다.

갈축

갈축은 스위치와 축이 한 번에 눌리면서 입력하는 논클릭 방식이다. 구조상으로 클릭식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축이 내려오면서 스위치를 누르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그래서 청축과 비슷한 타격감을 내면서도 조용함을 추구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대부분 갈축이죠. 나는 키보드를 신나게 치지만 소리는 내지 않는다는 것이죠. 스위치 압력은 45g(±20g)로 청축보다는 낮아서 살짝 부드러운 감이 있습니다.

적축

적축은 축과 스위치가 눌리는 깊이와 키압이 비례해 작동하는 리니어 방식입니다. 압력이 인지되는 키압이 클릭식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정축이나 갈축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조용하게 키보드를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축은 리니어이기 때문에 살짝만 눌러도 접점이 붙어서 키가 입력됩니다. 스위치 압력은 45g(±20g)이지만 입력되면 빠르게 작동하므로 키 스트로크가 빠른 환경에서는 빛을 발합니다.

흑축

흑축도 적축과 마찬가지로 축과 스위치가 눌리는 깊이와 키압이 비례해 작동하는 리니어 방식입니다. 압력이 60g(±20g)으로 높기 때문에 키를 정확히 눌러 입력해야 해서 상당히 뻑뻑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제대로 눌러야해서 잘못 입력하는 경우는 없지만 오히려 입력이 안되는 경우를 걱정해야하는 축입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입력한 후에 스위치가 빠르게 복구되어 연속적인 입력에는 강합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급에서 많이 사용할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결론을 내면 소리의 크기는

청 > 갈 > 적 > 흑 이고

정확도는 흑 > 적 > 갈 > 청 이 되겠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확도는 흑축이 제일 쎌 수 밖에 없는게 너무 빡빡하다보니 정말 안눌립니다;; 따라서 제대로 눌러야 입력이 되므로 정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갈축이나 적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런말이 있습니다.

"남자라면 청축이다"

조만간 키보드를 한번 청소하려고 하는데 청소를 하게되면 기계식 키보드 청소 방법도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