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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s

아이언맨1과 워머신 캐스팅 변경 비하인드 스토리 썰

by 제타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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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막 태동하던 2000년대 중후반입니다.

당시 마블은 아이작 펄머터(마블 엔터테인먼트의 회장)/ 아비 아라드(마블 영화사인 'MCU'의 사장)이 중심이었고 케빈 파이기(영화 제작자)는 그 아래 직원으로 근무할 때 입니다.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막 생기고 첫 작품 아이언맨1을 제작하면서 가장 먼저 섭외한 배우는 테렌스 하워드(워머신 역)이었습니다.

이 때는 아직 감독도 안정해져있어서 아비 아라드 사장이 직접 캐스팅 했다고 하네요.


3. 당시 하워드 에이전시가 협상한 출연료는 한화로 약 50억원이고 주연도 아닌 조연이 이런 금액으로 협상된 것으로 보면 MCU가 얼마나 영화계를 잘 몰랐는지 알려주는 일화입니다.


4. 그 이후에 존 파브로가 아이언맨 감독으로 캐스팅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를 아이언맨으로 뽑자고 추천했으나 아비 아라드 사장이 반대합니다. 그러다 아비 아라드는 MCU를 관두게 되고 이때 케빈 파이기가 33세의 젊은 나이로 MCU 사장이 됩니다. 아비 아라드는 이 후 소니로 넘어가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제작자가 됩니다.


5. 케빈 파이기는 사장이 되자마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를 주연으로 캐스팅 했지만 출연료가 약 5억원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조연인 하워드가 약 50억원 이었는데 말이죠.


5. 그럼에도 로다주는 본인이 직접 기네스 펠트로(페퍼 포츠 역), 제프 브리지스(아이언맨 1편 빌런 역)등 오스카급 동료들을 직접 캐스팅해왔고 영화 촬영에 들어가게 됩니다.



6. 하지만 영화 촬영이 시작 됐지만 영화를 제작할 준비가 매우 미비했던 상황입니다. 당시 대본마저 미완성인 상태에서 제작 과정 중에 존 파브로와 로다주가 대사를 만들어가면서 찍은게 아이언맨 1입니다. 당시 상황을 묘사하면 제프 브리지스가 아이언맨1은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라 독립 영화를 찍는 것 같았다고 하네요


이후에 아이언맨1은 초대박을 치고 이후 MUC에서 내놓은 어벤져스 시리즈가 대박을 치면서 어떻게 보면 현재의 MCU를 있게 한 사람이 케빈 파이기와 로다주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의 조 루소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다른 스튜디오의 유니버스가 MCU 만큼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간단합니다. 그들에겐 케빈 파이기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7. 아이언맨 1편이 대박나자 MCU는 감독, 배우들과 재계약을 하게 되는데 마블의 회장 펄머터는 소문난 구두쇠라서 출연료를 깎아보려고 로다주의 고정 출연료를 깎고 영화 수입의 5~7%를 주는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어벤져스가 전 세계적으로 초초초대박을 치면서 로다주를 부와 명성을 얻게 해주죠.


8. 하워드 역시 출연료 삭감을 피할 수 없었고 이미 1편보다 높은 금액을 받기로 약속 되어 있었는데 약속이 파기 되자 화가 난 하워드 측은 출연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펄머터는 "어차피 흑인은 다 똑같이 생겨서 배우를 바꿔도 다들 못 알아볼거야"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하고 배우를 바꾸게 됩니다.


그렇게 제임스 로드 대령(워머신) 역은 돈 치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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