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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s

신과 함께2 인과연 상세 후기 - 원작 웹툰이 적절히 반영되서 더 꿀잼

by 제타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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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과함께 인과연 포스터


신과함께 인과연이 2018.08.01에 개봉했습니다.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한 영화로 1편이 대박을 쳤었는데 이번 화는 1편을 넘어설 듯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신과함께 1편은 "효도와 희생"이 키워드였다면 2편은 "참회와 용서"입니다.


주제도 그렇고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출처 - 스틸컷


이정재가 연기한 염라대왕입니다.


분량상 특별출연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영화 내용은 염라의 계획과 의도입니다.


마치 밀정에 특별출연한 이병헌과 같은 역할이지만 더 큰 틀에서 핵심인물입니다.


시작은 전편 원귀였던 김수홍(이동욱) 재판을 위해 한 삼차사(강림, 해원맥, 이덕춘)가 염라와 거래를 합니다.


원귀의 조건은 착하게 살거나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귀신입니다. 김수홍은 후자입니다.


염라가 내민 조건에 의해 해원맥과 이덕춘은 천수를 다한 할아버지를 저승으로 이끄러 갑니다.


하지만 그 집을 지키고 있는 가택신 성주신(마동석)에 의해 저지가 되는데요.


마동석은 과거의 차사였으며 어마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실패합니다.




아무래도 천년이상을 더 살았던 신이기에 전투의 신 해원맥 조차도 안되는 모습입니다.


성주신이 할아버지를 지키는 이유는 할아버지가 떠나게 된다면 꼬마 허현동이 혼자 남기 때문인데요.


정말 성주신은 착한 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성주신과 차사의 만남이 시작되고 그들의 잃어버린 전생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강림은 수홍의 재판을 혼자서 이끄느라 이승에 내려오지 않습니다.




해원맥은 고려의 장수 하얀삵이었습니다.


오랑캐 여진족에 있어서 공포의 인물이며 왜 고려 변방으로 가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나옵니다.


여진족에 있어서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여진족 꼬마들을 보호해주느라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는 희생을 합니다.



이덕춘은 여진족의 꼬마로 부모를 잃은 여진족 고아들을 혼자 돌보는 착한 꼬마였습니다.


이덕춘 역시 고아였는데 알고보니 하얀삵에 의해 부모들이 무참히 살해당한 것을 성주신에게 듣고 분노합니다.


하지만 결국 해원맥이 본인을 희생한 것을 보며 결국 용서를 하는데요.


왜 이 둘은 만나게 됐을까요?



강림 역시 고려의 대장군이었습니다.


강림은 모든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는 알고보니 벌이었습니다. (보면서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나더라구요.)


강림은 고려의 대장군 아버지에 의해 촉망받는 장군이었으나


전투에 의해 부모를 잃은 여진족 꼬마가 입양되었는데 그 동생에게 항상 열등감을 갖고 있던 장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생이 해원맥입니다.


마지막 전투 때 아버지가 동생을 선봉으로 세운다는 것에 강림은 화가 났고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아버지를 잃게 됩니다. 


시체 무리에서 아버지가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기심에 의해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 찾아갔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결국 아버지가 죽고 고려에 의해 강림은 대장군 칭호를 물려받고 바로 동생을 변방으로 쫓아내버립니다.




그 동생이 해원맥이고 해원맥은 지금까지 여진족을 무참히 살해한 것을 반성하며 적이었던 여진족 고아들을 보살핍니다.


이는 고려입장에서 봤을 때 역적이었지만 출신이 여진족이고 해원맥 부모를 죽인 죄를 참회하고자


남은 여생을 스스로 반납하며 삽니다.


하지만 결국 강림에게 들켜버리고 해원맥은 이덕춘을 돕다가 죽임을 당하는데 


이 때 이덕춘은 도망가지 않고 같이 싸우다가 강림을 죽이고 본인도 죽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해원맥과 이덕춘이 강림을 모르고 밀언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려준 마동석은 "모든 것은 거꾸로 보아야 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밀언을 풀어서 쓰면


ㅁㅣㄹ ㅇㅓㄴ


이고 이를 거꾸로 읽으면 소름돋게도 강림이 됩니다.


이때 이덕춘과 해원맥은 강림이 본인을 죽인것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마동석은 그들의 전생 이야기를 해주다가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하며 소멸됩니다.




하지만 마동석과 허현동을 잘 보살피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잘 보살핍니다.


이덕춘의 경우 전생부터 지금까지 꼬마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자 그럼 김수홍은 왜 나왔을까요?


사실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삼차사이지만 이동욱 역시 참회와 용서라는 작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1편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사실 총을 맞아 죽은 것이 아닌 살아 있는 것을 알았지만 


군인에 의해 억울하게 생매장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군인들은 자신이 지은 죄를 밝히며 용서를 구하게 되는데요.


알고보니 이 작은 이야기는 염라의 강림에 대한 큰 이야기의 보조 역할이었습니다.


정말 생각하고 보면 구조적으로 영화가 참 잘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염라는 강림의 아버지이고 그 아버지가 강림에게 "기회"를 준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덕춘과 해원맥에게 말이죠.


강림은 천년동안 이덕춘과 해원맥에 지은 죄를 기억하며 차사직을 수행해야 했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그 둘을 환생시키고자 열심히 차사직을 수행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해원맥과 이덕춘은 결국 강림을 용서하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결국 김수홍은 억울한 죽음을 증명하여 49일동안 재판을 무사히 받고 환생하게 되며


삼차사들 역시 서로를 용서하며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쿠키영상 비슷한게 바로 나오는데 다음편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염라가 환생의 기회를 얻은 김수홍에게 8번 만에 사시 1차 합격이라니


"거 참 진기한 기록이구만, 그대 나와 함께 저승에서 일해보지 않겠는가"


하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진기한...


웹툰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과연 김수홍은 진기한 변호사가 되어 


신과함께 3탄이 만들어질 것인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 신과함께 1편보다 더 재밌었고 웹툰 내용을 적절히 배치한 느낌입니다.


큰 이야기 안에 작은 이야기라는 구조를 통해 용서와 참회라는 주제를 아주 잘 살렸고


중간중간 쥬라기공원(랩터와 티라노사우르스, 모사사우르스)와 용암 몬스터 CG 등은


눈을 정말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기술력 인정!!)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이정재, 하정우, 주지훈, 이덕춘, 김동욱, 마동석 등 모든 출연진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고


마동석은 다음편에서 못 나오겠지만 다른 배우들은 꼭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신과함께2 인과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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